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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실상

by vou4u2 2018.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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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티비에서 우연히 징비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시민 작가가 유희열에게 "징비록 읽어 보셨어요?" 질문하는걸 보았다. 다음날  도서관에서 징비록을 빌려 보게 되었다. 



징비록은 조선 중기의 문신 유성룡이 임진왜란 동안의 사실을 기록한 책으로 잘못되었던 점을 기록하고 반성하는 기록으로 후대에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하기 위해 기록했다고 하며, 징비록의 뜻은 아래와 같다.


징(懲) : 지난시기의 일을 꾸짖어서

비(毖) : 호환이 없도록 경계한다.


이 "징비록은 일본놈들 나쁜놈이다" 라고 욕하는 것 보다 당시의 상황에 재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조선을 비판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에 다녀온 사신들의 "전쟁의 전조가 있으니 준비를 해야 한다" VS "그런일은 없을 것이다" 라든가, "한양을 지켜야 한다" VS "잠시 한양을 떠나 있어야 한다" 등과 같이 파벌다툼으로 인해 나라를 재때 지키지 못해 4월에 부산에 상륙한 일본이 한양을 거쳐 평양까지 겨우 2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본으로 인해 당시 백성들은 많은 고통을 당하는 동안 나라를 지켜야 할 고위관리들은 숨거나 도망가기 바빴고, 나라를 구하거나 이런 혼란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고생한 사람을 찾아 상을 내리기 보다 잘못한 사람들을 찾아 혼을 내기 바빳다. 


결국, 중국의 힘을 빌리고, 백성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겨우겨우 일본을 막아낼 수 있엇다. 


어느 글은 보니 미국에서는 잘한 사람을 찾아 영웅으로 대우하고, 한국은 책임자를 찾아 벌을 준다고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는것 같았다.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유성룡은 인재의 능력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나라를 구하기 위해 힘 썻으나, 파벌다툼으로 쉽게 이루어지지 못한 사실이 책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임진왜란 하면 떠오르는 이순신 장군의 일화인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징비록을 통해 소개가 되었고, 억울하게 자리에서 밀려난 이순신 장군을 다시 바다로 나가 일본을 막을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유성룡이었다. 



TV 프로그램 중 비정상 회담을 좋아한다. 지난번 해외의 역사 교육에 관해 토론하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데 제대로된 역사 교육없이 발전이 없다고 한다. 최근, 평창 올림픽을 통해 드러난 한국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을 보면서 징비록에 나타난 조정의 파벌싸움과 굉장히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대로된 역사교육을 받고 잘 인식하고 있다면, 이런일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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