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저자 미치 앨봄의 감동 걸작
- 뉴욕 타임즈 10주 연속 베스트 셀러
- 반즈 앤 노블 소설 1위
내가 처음 미치 앨봄의 소설을 접했던것은 벌써 10년 전, 내가 군대에 있을 때였다. 당시 불침번 근무 하면서 읽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불침번 근무 교대시간도 잊고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의 일 이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던 모습을 보았던 선임병장의 도움으로 우리 부대의 정보를 빼돌렸다는 억울한 누명도 벗었던 고마운 기억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인지, 리디셀렉트에서 "매직 스트링" 이라는 책 제목 보다 미치 앨봄의 작품이라는 점이 이 책을 읽는데 크게 작용을 했다.
사실 나는 음악을 싫어하던 사람이었다. 물론 회사 회식,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서 마지막은 항상 노래방으로 마무리 할 정도로 노래 하고 듣는것은 좋아했지만,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음악시간은 항상 지루하고 재미없고, 여자들이나 하는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음악선생님이 여자 선생님이고, 내가 배웠던 유일한 남자 음악선생님은 뚱뚱하고 뭔가 여성스러운 느낌... 그리고 그 음표를 공부하는 것도 나에게는 너무 고역이었다.
"두 손은 서로 씻어준다" 라는 집시의 속담처럼, 주인공 프랭키와 프랭키의 엄마, 평생에 걸쳐 프랭키를 뒤에서 몰래 도와준 수녀, 버려진 프랭키를 돌보아준 바파, 바파로 인해 만날 수 있었던 진짜 아버지이자 기타 선생님인 엘 마에스트로, 프랭키가 스페인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돈에 눈이 멀어 마에스트로를 죽인 알베르토, 마에스트로의 돈을 훔친 알베르토로 부터 다시 돈을 훔쳐 프랭키를 후원해준 수녀.....
이 책은 이렇게 서로 얽히고 섥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이야기를 전설의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를 통해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영어공부를 위해 스티브 잡스의 대학교 연설문을 외운적이 있었는데, 그 연설문의 내용이 떠올랐다. 스티브 잡스가 그 당시의 위치까지 올라가기까지 그가 겪고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관련이 없어 보였지만, 모두 하나로 이어져 지금의 자기가 되었다는 그런 내용의 연설이었다.
생각해 보면 물류창고 아르바이트, 여행사, 해운회사, 라면회사 등 내가 겪은 모든 경험이 지금 일과는 관련이 없지만, 지금 회사에 오고, 업무를 해 나가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 모든게 다 연관이 된 것 같다.
그때 왜 더 해보고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들때도 있다.
조금 더 열심히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어쩌면 이제 기타를 배운지 4개월 째 인데 뭔가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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