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 오랜만에 내려갔습니다. 친구들도 다 자기 살길 찾아 뿔뿔이 흩어져 이젠 고향을 내려가도 심심해서 이천 시립도서관에 가 보았습니다. 이달의 작가로 "로버트 그린"이 선정되어 로버트 그린의 책들이 아일랜드 매대에 소개가 되어 있었고, 딱 한권 남은 "유혹의 기술 다이제스트"가 눈에 띄어 빌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좋아하던 회사 후배와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탓이엇을까 아니면 단순히 책 고르기 귀찮아 눈에 들어온 책을 빌린것인지 유혹의 기술이라는 제목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혹자의 성향 9가지와 유혹자가 유혹해야하는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24가지 유혹하는 전략 및 전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유혹자의 성향 9가지에서 내가 어느 성향인지 파악해 보는 부분은 심리테스트 하듯이 가볍게 읽어보며 맞아 난 이런 성향이야 하며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책 분량이 많거나 책 내용이 많이 어렵거나 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을 유혹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이건 뭔가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 방법을 배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 나름대로 10명이면 10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 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잘 알고 잘 가꾸어 나가면 나에게 맞는 상대방은 유혹의 기술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서로 끌리는 것으로 경험하고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재미있고 읽어볼만한 작가의 책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미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었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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