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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5

재택근무 장점과 단점 효율성 / 자율성 코로나로 인해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회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100명이하, 50명이하로 내려가면서 다시 정상근무로 돌아가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약 2주간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기 전에는 책이나 기사로만 재택근무, 단축근무, 주4일근무 등등에 근로자의 자유시간, 저녁있는 삶을 보장해 주는 근무형태에 대한 글을 접해 본 기억이 납니다. '효율적이다', '야근을 하지 않으니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과 저녁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등등 굉장히 긍정적인 제도라는 평이었습니다. 저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announcement를 보고 굉장히 설레였습니다. 늦잠자고 일어나 잠옷바람으로 씻지도 않고 티비를 보고, 음악도 틀어놓고 여유.. 2020. 4. 11.
서울둘레길6코스 안양천 벗꽃축제 코로나로 인해 반 강제적으로 연차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의 직업 특성상 비수기인 6~8월에 연차를 길게 써서 해외여행을 오래 다녀오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그래! 4월의 제주도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자고 생각 했는데... 미국 유학생으로 인해 제주도 여행을 취소하고 급하게 서울둘레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총 8개 코스에 157km로 서울 외곽을 도는 코스로, 각 지점마다 인증 스템프를 찍고 마지막에는 뱃지를 받을 수 있는 코스 입니다. 8개 코스 중 1번 코스는 예상과는 달리 험한 코스에 무릎도 예전같지 않아 중도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 능성을 타다 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달아 있었고, 오르막은 괜찮았는데 내리막에.. 2020. 4. 4.
코로나 퇴직 / 직장인 부업 창업이 본업이 될 수 있을까? 보통 직장인들에게 '퇴사'라는 단어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 두근거림이 불안에서 오는 두근거림일 수도 있고, 기쁨에서 오는 두근거림일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퇴사의 압박이 온다. 이전까지는 그냥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상황이 손만 뻗으면 닿을것 같다. 퇴사... 매년 간절기때마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것 처럼 언젠가는 겪게될 일이라고 항상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 걱정이 많아진다. 총 5번의 이직을 거쳐 이곳에 왔다. 남자나이 26에 처음 취업한, 남들보다 상당히 빠른 나이에 취업해 군대를 안갔다왔다는 오해도 많이 들었다. 당시 어린 마음에 주말근무가 싫어서, 사람이 싫어서, 연봉이 작아서, 야근이 많아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유는 다 만들어가면서 이직을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 2020. 3. 31.
몰입 Flow -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 외로움에 대해서 화려한 솔로, 골드미스, 자유로움... 등등등 온전히 자기만을 생각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 사람들을 찬양하는 단어들이다. 나 역시도 애인, 결혼, 배우자 이런게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30대 초반부터 해왔고, 30중반에 들어선 내가 내린 결론은 "필요없다" 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나의 그런 견고한 생각은 흙벽이 비에 맞아 조금씩 흐무러지듯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건 인정하기 싫은 것 중 하나이다. 아마도 매주 고향에 내려가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불러서 술마시는 어릴적 친구들이 하나 둘 씩 결혼하면서 친구와의 만남에서 얻는 즐거움이 작아지면서 인듯 하다. 아직까지 고등학교 동창과 같이 사는 나에게 있어서 집에서도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생활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때문.. 2020. 3. 16.
널려 있는 청바지 보고 든 생각, 일광소독 정말 효과가 있을까? 군대있던 시절 가장 듣기 싫은 소리. 1. 기상나팔 소리 2. 일광소독 해라 였다. 주말을 맞아 낮잠으로 힐링하고 싶은 마음을 산산히 부서트리는 일광소독해라 라는 말은 토요일 오전시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일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시키니까 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일광소독이라는게 정말 효과가 있는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오전은 날씨가 적당히 쌀쌀하고 햇볕 좋은 상쾌한 날씨였다. 옆집에 베란다에 걸린 청바지는 적당한 바람을 맞으면서 천천히 돌아가고, 좋은 햇볕을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문득 군대에서 했던 일광소독이 떠올랐다. 군대 제대후, 나 나름대로 일광소독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 햇볕이 좋은걸 보면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 이불과 베게를 널어 놓고 여유있게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 2020.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