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장점과 단점 효율성 / 자율성

코로나로 인해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회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100명이하, 50명이하로 내려가면서 다시 정상근무로 돌아가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약 2주간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기 전에는 책이나 기사로만 재택근무, 단축근무, 주4일근무 등등에 근로자의 자유시간, 저녁있는 삶을 보장해 주는 근무형태에 대한 글을 접해 본 기억이 납니다. 
'효율적이다', '야근을 하지 않으니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과 저녁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등등 굉장히 긍정적인 제도라는 평이었습니다. 

저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announcement를 보고 굉장히 설레였습니다. 늦잠자고 일어나 잠옷바람으로 씻지도 않고 티비를 보고, 음악도 틀어놓고 여유롭고 자유롭게 집에서 일하는 상상에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자유롭게 일한다기 보다, 회사일을 하는 것 보다 제가 하고있는 부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기뻤습니다. 회사사무실에서는 엄두도 못내던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사진편집이나 에어비앤비 사진편집 등등 회사 일 하는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을 사무실이라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항상 퇴근 후에 했던일은 집에서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본업에는 지장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내가 세웠던 계획은 지켜진게 30%나 될까 말까 였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제가 생각한 원인중 하나는 바로 자유로움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지만 애초에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자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유로움으로 인해 능동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소 누그러져 내가 해야할 일에 + 알파 까지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환경 입니다. 집에서 일하다보니 조금만 피곤해도 두발벗고 잘 수 있으니 게을러지게 됩니다. 옷도 회사갈때와 달리 잠옷바람이니 일이 잘 될리가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애초에 내가 세웠던 부업관련 업무는 회사 출근할 당시 보다 더 지지부진한 상태로 재택근무 기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다시 정산근무 하는데 월요일이 기다려 집니다. 

물론 이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저에게만 해당되니 재택근무를 시행중이신 사장님이 계시다면 모든사람이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세요.

그래서 제 생각에 재택근무는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