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2 불안과 경쟁없는 이곳에서 - 강주희 / 페트릭라이든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시골에서 태어나 지방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 “이리 와봐 위로해 줄게……” 라고 말하는 듯 했다. 꿈에 그리던 취업과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는 기쁨도 잠시, 회식에 야근, 사내정치, 실적, 고과 등에 시달려 말 그대로 ‘시들어’ 가고 있었다. 우연히 아는 누나 부탁으로 알게 된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는 자연농 이라는 독특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방법으로 농사를 짖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무언가 도시생활, 회사생활로 지친, 위로를 기대했던 나는 ‘웬 농사책이지?’ 했지만, 단순히 농사책 이상의 인생책이라고 손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가 말하는 자연농은 기존의 농사법과는 180도 다른 방식으로 농사를 짓.. 2018. 6. 27. 대기업 직원 / 공무원이 되면 정말 좋을까? 설날 연휴에 하루는 책 좀 볼까 하고 도서관에 갔었다. 내가 사는곳은 노량진이다. 잘 알려진 것 처럼 공시생의 메카이다. "설날 연휴인데 사람이 많이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부터 내 나이또래로 보이는 아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연휴에도 이렇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예전에 정말 심각하게 공무원 준비를 할까 고민했던 때가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공무원 준비를 하지 않기로 한게 잘 한것 같다. 먼저, 난 공부 스타일이 아니다. 남들처럼 하루에 10시간 이상 끈덕지게 의자에 앉아서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성격이 되지 못한다. 아마 그 당시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8년이 지난 .. 2018.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