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2 불안과 경쟁없는 이곳에서 - 강주희 / 페트릭라이든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시골에서 태어나 지방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 “이리 와봐 위로해 줄게……” 라고 말하는 듯 했다. 꿈에 그리던 취업과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는 기쁨도 잠시, 회식에 야근, 사내정치, 실적, 고과 등에 시달려 말 그대로 ‘시들어’ 가고 있었다. 우연히 아는 누나 부탁으로 알게 된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는 자연농 이라는 독특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방법으로 농사를 짖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무언가 도시생활, 회사생활로 지친, 위로를 기대했던 나는 ‘웬 농사책이지?’ 했지만, 단순히 농사책 이상의 인생책이라고 손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가 말하는 자연농은 기존의 농사법과는 180도 다른 방식으로 농사를 짓.. 2018. 6. 27. 나는 길들지 않는다 / 마루야마겐지 평소에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다. 내용도 다 거기서 거기고,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말이 없는 부모님 잔소리같고 작가의 자기 자랑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에 한 두권 정도는 읽는다. 읽고나면 무었인가 의욕도 생기고, 나의 생활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니 아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약 1달전에 일본 작가 마루야마겐지가 쓴 [나는 길들지 않는다]를 읽었다. 읽은지 다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잃어버렸지만, 일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고 읽은 나에게 상당히 인상이 남았다. 특히 일반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나도 현재 무역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젊음을 말살당하면 안된다고 한다. 여기서 젊음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 2018.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