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해외 전시회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 때문에 출장을 다녀 왔는데요.
전시회에 참가분들 중 일부 때문에 한국 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나빠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초등학교만 나와도 위 문구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해외 전시회 참가 목적은 분명 우리회사를 알리고, 사업을 더 잘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돈을 벌려고 하시는 분들이 대체 왜 그 나라의 법률과 규정을 무시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실제, 이번 전시회 출장 중 제가 본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든 물품은 전시가 끝난 후, 모두 한국으로 반송되는 임시수출통관으로 진행되며 반드시 전시회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2. 일부 사전 승인된 제품은 전시회 기간 중 판매해도 된다.
3. 그 외 제품은 전시회 종료 후, 세관보세창고에서 통관작업을 거친 후, 관세 및 부가세를 납부하고 중국에 유통시키거나 무조건 한국으로 반송한다.
4. 기계류의 경우 중국 내 승인이 된 물품만 판매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경우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위 4가지가 중국세관에서 통보한 내용 입니다.
물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전시회 끝날때까지, 그리고 보세창고에서 통관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관부가세를 내고 사가시겠다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리고 부스 설치하고, 통역아르바이트 쓰고 비행기값, 호텔비 등등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데 부당하다고 느끼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먼저 말씀드린바와 같이 그 나라에서 돈을 벌려면 그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실제로 한 업체의 경우, 사전 승인이 되지 않은 기계류를 가지고 전시회 참가했습니다.
위 의 4번에 해당되는 업체죠(업체명은 따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전시회 종료 후, 이미 팔아버렸기 때문에 없다, 배째라는 식이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지만 정말 창피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해당 전시회의 물품들은 중국 세관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며,
앞으로 약 1주일간 세관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중국 내에서 일하시는 분께 알아보니, 전시품의 경우 중국 내에서 판매가 안되는 제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시수입통관으로 들오며, 전시회 종료 후 반드시 임시수입통관한 물품이 그대로 나가야 하지만 세관원들이 해당 기계가 없어진걸 발견하면, 세관은 밀수라고 생각하며, 그 업체 뿐 아니라 나머지 다른 참가사의 물품까지 한국으로 돌려보내주지 않는다고 하는군요...예전과는 다르게 꽌시, 로비는 씨알도 안먹힌답니다.
수출입, 무역, 통관 등에 익숙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다소 복잡하게 느끼실 수 있는 내용이지만,
해외 전시회를 통해 내 사업을 알리겠다! 하시는 분들은 한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돈벌려면 적어도 그 나라에서 제시하는 규정은 따르면서 합시다!!! 나라망신 시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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